퇴행성 관절염 증상및 치료법

2020. 4. 17. 06:56Life/Healthy

퇴행성 관절염 증상및 치료법

관절과 뼈의 노화를 막는 비결, 몸을 가볍게 하고 운동을 즐기자!

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관절을 ‘적당히’ 단련해줘야 한다. 너무 아껴도 약해지고 너무 무리해도 손상되는 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적당한 운동과 체중 조절을 필요로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 질환’ ‘골관절염’ ‘골관절증’이라고도 불리며,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관절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인 무릎관절, 엉덩이관절 등과 관계가 깊다.

또한 관절염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유병률은 40% 정도이고, 남성에게서 약 20%, 여성에게서 약 50%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체중 조절과 적당한 운동은 필수!

관절염 치료란, 통증과 강직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고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관리 방법으로는 물리 치료, 관절 보호를 위한 보조기 사용, 바른 자세 유지, 운동, 체중 조절 등이 있다.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당한 운동은, 체중 조절과 더불어 현재까지 나와 있는 모든 관절염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 중 의학적으로 가장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관절연골은 함부로 사용해도 손상되지만 너무 사용하지 않아도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의 근력이 강화되면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산시키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 관절연골을 보호해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비교적 적은 운동인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된다. 그러나 개개인의 해부학적 특성, 근력, 움직이는 역학 등에서 모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잘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 조절 및 운동요법 이외에 관절염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약제로는 일반적으로 진통소염제라고 칭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있다.

이것은 진통 및 부종 감소에 좋은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 사용 시 위장관 질환이나 혈액 응고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위장관 질병이나 다른 이유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기도 하며, 그 외에 증상에 따라 스테로이드 제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을 쓰기도 한다.

한편 환자들이 복용하는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제제는 현재까지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관절연골을 생성하는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서 미국정형외과학회나 대한슬관절학회 등에서 사용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나 하이알유로닌산 주사 등은 관절 감염 등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의 성장인자를 이용해 치유를 돕고자 하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치료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심도 있는 연구 결과의 축적과 엄격한 임상 적용이 필요한 상태다.

▶수술적 치료는 장단점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

약물 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긴 하지만 치료 목표가 질병의 완치는 아니기 때문에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간단하고, 수술 시간이 짧으며, 회복이 빠르고, 본래의 관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에서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여러 보고로 인해, 미국정형외과학회 및 대한슬관절학회에서는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서 특별한 경우에만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하며,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는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교정절골술은 무릎관절의 절반만 닳아 있고 나머지 절반은 비교적 건강한 경우에 시행한다. 하지의 체중이 실리는 축을 건강한 쪽으로 이동시켜, 걸을 때 통증이 줄어들게 해서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50세 전후의 비교적 젊은 나이나 활동이 많은 환자에게 적합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심하게 닳고 망가져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낡은 관절에 대하여 관절을 중심으로 위아래 부분을 각각 10mm 정도씩 절제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원래의 움직이는 무릎 부위를 제거하고 기계로 된 인공관절을 넣어주는 것이므로 가장 마지막 단계의 수술이라 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사람에 따라서 치료 경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현재까지는 어떠한 치료법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이미 일어난 관절을 정상으로 복구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전문의의 처방 아래 약물요법 등을 통해서 증상을 완화시켜 통증 없이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을 한 경우는 효과적인 통증의 경감을 얻을 수 있고 변형된 관절을 교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공관절의 수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재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고, 수술 과정에 있어 출혈이나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우리 몸의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무릎관절, 엉덩이관절 등이 있으며,이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관절이 뻣뻣하고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다.
■ 무릎을 완전히 굽혔다가 펴는 것이 잘 안 된다 .
■ 저녁 때, 특히 잠자기 전에 통증이 심해진다.
■ 걸을 때 아프고 절뚝거린다.
■ 활동을 하면 관절 통증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된다